[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뉴스입니다.
앞서 저희 와이비씨뉴스에서는 비싼 휴게소 음식 가격과 관련해 한 휴게소 운영업체 관계자를 만나 한국도로공사의 과도한 수수료가 원인이 되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도로공사에서는 해당 문제와 관련해 실질적인 대책이나 개선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지난 보도에 따르면 현재 고속도로 휴게소의 운영구조는 한국도로공사가 운영업체로부터 임대료를 받고, 운영업체는 입점업체에게 수수료를 받는 구조입니다.

이로 인해 휴게소 운영업체에서는 임대료와 더불어 공공시설운영비까지 부담해야해 입점업체로부터 과도한 수수료를 산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운영업체는 휴게소 매출에 따라 도로공사에 지불하는 임대료를 포함해 수수료를 산정하는데, 지난해 도로공사가 운영업체로부터 받은 임대료율은 매출액의 12.9%, 운영업체가 입점업체에게 받은 수수료율은 평균33%, 최대 62%입니다.

해당 문제와 관련해 한국도로공사 측에 문의한 결과 도로공사 측에서는 음식가격 인하를 위해 식재료 공동구매 사업, 인기간식 세트상품 구성, 지역 유명 맛집 유치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로공사에서 최근 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대안으로 내놓은 식재료 공동구매 사업에 운영업체 관계자들의 반응은 달갑지 않았습니다.

현재 지역별로 공동구매를 추진 중이며, 1차 공동구매 결과 전국200여개가 넘는 휴게소 중 104개소가 참여해 쌀168t, 김치42t을 구매했습니다.

도로공사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기존에 오랜 기간 납품해오던 거래처와의 계약을 끊어야하는 부담과 함께 자율참여라고는 했지만 도로공사에서 휴게소 업체들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평가에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염려된다는 입장입니다.

업체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도로공사의 일방적인 결정이 근본적인 대책이 될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