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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곳곳에서는 급속도로 빈대의 출현이 늘어나면서 시민들의 불안과 생활불편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한국방역학회는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파악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2023한국방역학회 정기총회 및 동계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한국방역학회와 질병관리청의 주관으로 7일부터 이틀간 휘닉스 평창호텔 포레스트홀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국내외 방역소독산업의 발전과 전망’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국내 방역 현황과 효과적인 빈대 방제법, 해충방제 기술 등의 여러 강연이 진행됐습니다.

권형욱 회장 / 한국방역학회
“최근에 빈대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감염병 전파를 하고 있는 매개체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것에 대한 과학적인 소통, 근거를 통한 방제방법을 여기서 논하고, 궁극적으로는 방역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그런 객관적인 근거를 소통하는 자리입니다.”

이날 행사는 권형욱 한국방역학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축사, 초청연사발표, 정기총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빈대 방제에 대한 내용이 심층적으로 다뤄졌습니다.

박준상 경기도지회장 / 한국방역협회
“오늘 이 심포지엄을 통해서 많은 기술들을 전수받을 수 있을 것 같고요. 빈대가 이제 갑작스럽게 이렇게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국가적인 차원에서는 갑자기 긴급하게 대응을 하다보니까 대게 부산을 떨고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이런 것도 사실을 저희 같이 어떤 협회나 학회를 통해서 꾸준하게 준비해 왔었다면 이렇게 부산할 필요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것도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한연수 교수 / 전남대학교
“돌발적인 해충이 발생했을 때 긴급하게 그것을 대응하지 않고 보다 좀 체계적인 그리고 선제적인 준비를 통해서 교육이라든가 방제법이라든가, 그리고 외국에서는 현재 이런 문제들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최근의 동향을 국내 많은 관계자들에게 전달하고 교육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이런 문제들이 발생되었을 때 신속하게 보다 더 효과적으로 박멸하고 방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학회에 참석한 을지대학교 양영철 교수는 현재 국내에 발생한 빈대 문제에 대해 아직까지 크게 우려할 만큼의 확산이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양영철 교수 / 을지대학교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가정에까지 침투하지는 않았거든요. 그렇기 우리나라 가정에까지 침투를 한다고 하면은 본격적인 확산이라고 봐야 될 텐데요. 아직까지 그런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굳이 공포감이나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12월5일 기준으로 정부합동대책반이 발표한 바로는 총502개 신고가 들어왔고요. 그 중에 157개가 빈대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이 됐기 때문에, 겨우 30% 되거든요. 신고에 대비해서. 그렇기 때문에 크게 우리나라는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최덕호 회장 / 한국생활화학제품·살생물제협회
“빈대는 약재 내성이 있는 빈대가 문제인겁니다. 그래서 약재를 우리가 효과적으로 방제에 쓸 수 있는 약재를 개발하고 또 생산하고 공급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감염병과 각종 해충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감시와 방역소독 지침, 제도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김성환 부회장 / 한국방역학회
“지금 기후온난화 때문에 이런 것들이 지속적으로 지금 문제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것들을 우리가 체계적으로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법적으로도 법령을 개정하고 정부에서도 지원을 해서 앞으로 미래에 다가올 바이러스가 내지는 유해 곤충이 컨트롤될 수 있게끔 지원해줬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김병우 회장 /한국방역협회
“아쉬운 부분이 정부에서 나름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 좀 미흡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이거는 단시일에 끝나는 게 아니라 꾸준히 앞으로 지속적으로 방역인들이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틀에 걸쳐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감염병 예방 및 방역소독산업의 발전을 위한 모두 21편의 구두발표와 15편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됐습니다.

같은 날 공동으로 개최된 질병관리청 기후변화 매개체감시 거점센터 평가대회에서는 시상식과 2023년 거점센터 운영결과 발표 및 토의, 특별강의, 포스터발표를 진행했습니다.

한편, 한국방역학회는 지난해 출범한 이래 사회적 이슈와 현안에 대한 지속적인 학술연구를 바탕으로 국민생활의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