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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는 정부가 발표한 용인 국가산업단지 사업 대상지에 45년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됐던 평택 진위면과 용인 남사읍 일대가 포함됨에 따라 1년여 간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적으로 보호구역을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평택시는 17일 용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와 평택호 등 수질 개선 대책 마련 등 추진현황을 발표했습니다.

정장선 평택시장
“그동안에 주민설명회와 정부와의 협의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라는 정말 안타깝고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장선 시장은 용인 국가산단 개발이 국책사업인 만큼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를 무조건 반대만 할 수는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수질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평택호 중점관리저수지 지정·관리 등 정부의 지원을 약속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정장성 평택시장
“시에서는 최우선적으로 평택호를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동안 형식적이고 소극적으로 관리 되었던 평택호 수질관리를 정부에서 직접적으로 관여하게 될 것입니다. 대규모 국가예산을 투입해 수질보존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수질자동측정소 2개소 설치와 민관합동 수질점검 위원회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수질을 측정하는 등의 수질 보존 대책을 마련해나갈 예정입니다.

정 시장은 시의 부족한 ‘용수 확보’는 향후 평택시 생활용수 부족분 확보 및 수도시설 건립비, 개선사업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정장선 평택시장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로 인해 부족해지는 1만5천 톤을 비롯해 인구증가 및 도시개발 등으로 장내 예측되는 부족분15만 톤에 대해서는 팔당에서 내려오는 용수를 평택시에 제공하기로 정부 및 S사와 협의를 완료했습니다.”

평택시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그동안 경제적으로 소외됐던 지역주민들을 위한 주거, 문화, 산단, 교통망 개선 등 종합적인 친환경 개발 사업들을 마련해나가겠다고 강조하며 브리핑을 마쳤습니다.

한편, 같은 날 국토부, 산업부, 환경부를 비롯한 8개 기관의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위한 상생협약식이 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