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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평택에는 경기권 최대 규모의 일반산업단지로 조성되는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이 2019년 7월 착공을 시작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당 개발사업으로 선일콘크리트와 평택시가 갈등을 겪게 되면서 선일콘크리트는 자신들의 고통을 호소하며 집회를 열었습니다.]

선일콘크리트는 평택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으로 인해 기존의 공장부지가 사업부지로 수용됨에 따라 공장을 이전해야하는 과정에서 평택시와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선일콘크리트는 7일 경기도청 앞에서 임직원과 운송업자, 가족 등 9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이들의 생존권을 보장해달라고 호소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김현석 위원장 / 선일콘크리트 비상대책위원회
“저희는 평택에서 35년간 한 자리에서 계속 영업을 해왔고, 이번에 브레인시티로 부지가 수용되면서 저희가 자체적으로 알아본 땅에서 나가지 않겠다 라는게 아니라 다른 부지를 알아보고 환경영향평가도 받고 해서 허가를 내달라고 요청을 드렸는데 평택시에서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허가를 지금 내주지 않아서 저희가 경기도까지 올라오게 된 거고, 이게 원만히 해결돼서 저희가 새 터전에서 계속 평택시를 위해서 일했으면 합니다.”

선일콘크리트는 자구책으로 이전할 공장부지로 오성면에 위치한 양교리 부근을 어렵게 매입했으나,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공장이전설립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2022년 9월 오성면 양교리 일원에 레미콘 공장 승인 신청을 접수했으나, 도시계획 심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2023년 3월 심의 부결된바있습니다.

이에 따라 공장 이전 승인 신청이 취하됐고, 작년 10월 오성면 양교리 일원에 또 다시 공장 이전설립 승인 신청을 접수했으나 오성면 농촌 주민들의 반발만 더욱 거세졌습니다.

선일콘크리트는 불승인의 주된 사유인 환경적인 피해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환경성을 검토했고, 공장 자체를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 시설로 보강해 환경위해요소 차단을 준비했으나 평택시에서는 무조건 환경피해가 예상된다는 이유만으로 공장 이전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평택도시공사를 통해 현재의 공장만을 강제 철거하고자 지속적인 압박을 행하고 있는 상태라며 자신들의 입장을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한편, 평택시에는 총9개의 레미콘공장이 들어서 있으며, 그 중 오성면과 청북지역에 공장 5개가 집중 분포되어 있어 주민들의 반대가 더욱 심한 상태로 선일콘크리트와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