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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가 행정사무감사와 2025년도 예산안 심의 등을 위해 개회한 제379회 정례회가 여야간의 갈등으로 교섭단체 국민의힘이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개회 첫날인 5일부터 파행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정무라인 인사 문제를 두고 본회의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5일부터 45일간의 일정으로 예정되어있던 제379회 정례회가 제1차 본회의부터 정회되면서 파행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7일 경기도의회 제37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가 열렸지만, 국민의힘의 등원거부로 5분 발언 등의 일정만 진행한 뒤 곧바로 정회됐습니다.

국민의힘 측은 김동연 지사의 부적격 인사에 강력히 반발하며 정무라인 전원 사퇴,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장 및 의료원장 인사청문회 즉각 실시, 의회 사무처장 사퇴, 여야 합의 파기를 이유로 한 더불어민주당의 사과 등을 촉구했습니다.

김정호 대표의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국민의힘은 김동연 지사의 끝 모를 무능함과 무책임한 민낯에 개탄을 금치 못하며 부적격 정무라인 사퇴를 전격 요구한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이뤄진 여야합의정신을 파괴한 민주당에도 사과를 요구한다.”

이에 민주당 측은 국민의힘의 보이콧 선언은 정무라인 인사 문제에 대한 과도한 처사이며, 김동연 지사의 인사권이 존중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 등 정례회 정상화를 위해 국민의 힘의 복귀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전자영 의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인사권과 경기도의회 의장 인사권을 침해하며 의회 권한을 스스로 내팽겨치는 것은 1,410만 경기도민의 민생을 볼모로 떼쓰는 것에 불과합니다. 국민의힘은 습관적 보이콧을 당장 멈추고 본회의장으로 돌아오십시오”

대립이 심화되면서 의사일정이 진행되지 않은 채 양당은 7일 서로를 규탄하며,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지난 6월 체결한 합의 파기를 선언하며, 민주당 대표의원 교체를 요구했고, 민주당은 피켓시위 등을 통해 민생외면 등원거부를 멈추고 돌아오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동연 지사의 정무라인 인사와 도정 운영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돼 파행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민생과 직결된 예산안 등 안건 심사가 늦어지면서 도민의 안전과 민생에 피해가 가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