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주문진항이 대대적인 변화 속에 새롭게 탈바꿈 되고 있다.

강릉시는 정부의「저탄소녹색시범도시」사업의 정상적인 추진과「2018동계올림픽」개최도시로서 강릉역을 포함한 「올림픽특구」지정,「강원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지정 등 세계적인 도시로서의 성장 기반을 바탕으로 주문진을 강릉 북부권의 핵심거점지역으로 삼고 체험형 관광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릉시 주문진항은 강원도내 최대 어항이자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낙후한 시설로 관광객들의 불편을 초래했을 뿐 아니라, 오랜 전통시장으로서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음에도 지저분하다는 지적이 많았던 곳이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청정지역의 이미지를 저해하고 불쾌감을 주는 대형 양돈단지인 교항양돈을 선정, 환경공단의 악취저감 기술지원 및 악취저감 우수시설 견학 등 2012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자체사업비 총 12억원을 투자해 120톤의 순환시스템 공법으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주문진 농공단지 폐수처리장도 기능강화와 악취저감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분진과 소음 피해로 주변 상인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주문진 조선소도 이안제 축조 공사가 이루어지는 대로 단계적으로 신리천 옆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그리고 주문진항 배후부지 내 집단상가 및 좌판시설에 대해서는 입주 상인 간 상호 협력방안 모색 후 깨끗한 환경 속에 싱싱한 수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새롭게 현대식으로 단장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월에는 주문진 항구의 첫 인상을 심어주는 관문이자 만남의 장소 역할을 하고 있는 해안주차장에 고객 편의시설인 「주문진 나루쉼터」를 신축, 주문진 관광랜드마크는 물론 관광객들을 위한 편안한 휴식터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두 곳으로 나누어진 주문진 해안주차장을 하나로 합쳐 주차타워를 설치하여 수용량을 지금의 3배로 늘릴 수 있게 된다.

특히, 기존의 협소한 화장실 시설을 대폭 증설하여 각종 위생물품 판매를 겸한 이용객 편의시설 도모와 인터넷 검색 및 휴대폰 충전시설 등 강릉지역 특산품(수공예제품, 해양바이오 제품 등)을 판매하는 솔향명품샵(2호점)을 오픈했으며, 옥상정원 설치와 바다조망대 조성 등 주문진을 찾는 관광객에게 랜드마크 성격의 공간기능을 두루 갖춘 복합센터로 이용되고 있다.

시는 주문진지역을 대대적으로 변신시키기 위해 주문진 해안주차장 정비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강릉북부권의 명실상부한 체험형 관광중심지로 거듭 태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릉/이창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