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정책연구소장인 전순옥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은 26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소상공인 활성화를 위한 ‘동대문 메이드인코리아 마케팅 플랫폼 구축 토론회’를 개최했다.

전순옥 의원은 “중소기업애로실태조사 자료에 의하면, 사업 시 느끼는 주요 애로사항을 물었을 때 업종에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내수침체로 인한 제품 판매 부진’이란 대답이 가장 많이 나왔는 바, 마케팅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소상공인들에게 판로애로 문제는 더욱 심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우수한 기술력으로 제품을 만들어도 어디 판매할 곳이 마땅치 않고, 판매처를 찾는다 해도 브랜드력이 없다보니 제값을 받을 수 없는 실정으로 정부가 나서서 내수 판로개척과 이를 통한 글로벌시장으로 판로확대를 위한 교두보 마련을 위한 지원정책을 만들어야 하고, 이는 소상공인들의 기업경영 활성화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많은 한류스타들이 지구촌 젊은이들의 인기를 끌면서 한류를 통해 한국을 접하는 세계인들이 점차 많아지고, 지난해 서울을 찾은 관광객이 1,000만 명을 돌파, 그중 관광객 절반이상이 동대문을 찾았다고 한다. 이들 관광객의 60.2%, 중국인의 경우는 81%가 쇼핑을 위한 관광으로 나타났다.

동대문은 해외 관광객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일일 유동인구가 100만명 이상을 보유한 아주 중요한 지역으로, 이렇게 엄청난 유동인구와 해외 관광객들에게 넘버원 관광지로서 동대문은 그만한 충분한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으로는 전체 토지 면적 31만 ㎡, 건물 연면적 81만㎡ (63시티 연면적의 4.5배)의 압도적인 규모와 36개 도·소매 상가의 35,000여개 점포, 인근 강북 10개구 내 일일 상품공급을 위한 의류생산 집적지 등 24시간 밤·낮 없이 경제활동이 이루어지는 한국만의 독특한 패션 상권이기도 하며 세계적으로도 유일무이한 패션타운이 형성되어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패션도시이며 관광도시인 뉴욕과 견주어 볼 때 그 이상의 잠재력을 가진 곳으로, ‘동대문’을 말할 때는 단지 하나의 건물이나 지역을 넘어선 오래된 역사와 문화가 있으며, 지난 3월 21일 오픈한 국내 최대의 공공건축물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가 또 하나의 동대문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DDP를 통해 연간 55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유입, 년 생산 유발 6500억, 고용 5,670명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동대문만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경쟁력을 재조명할 필요성이 부각되는 시점에 이번 토론회는 아주 시기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전순옥의원은 “메이드인코리아 전용 마케팅 서비스 플랫폼 구축은 메이드인코리아 제품의 우수성을 알림과 동시 우리의 수출 유망한 중·소 제조업체들에게 우수제품을 알릴 수 있는 판로 및 해외수출 기회 확대를 위한 아주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이미 많은 사람에게 잘 알려진 동대문을 국가 브랜드로서 새로운 프리미엄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창의적이고 우수한 기술력과 수출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위한 마케팅 플랫폼 구축 방안모색은 국내 제조기반을 활성화하고 세계적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전순옥의원·소상공인정책연구소 주최, 전순옥의원·중소기업진흥공단 공동 주관으로, 사)국가브랜드진흥원 김주남원장, 서울연구원 금기용박사, 중소기업청 김문환과장이 주제 발제를 했고, 패널로는 서울대 환경대학원 김경민교수,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전홍기처장, 한국경제TV보도국 장익경부국장, 한국MD협회 정재필 회장이 참석했다.

/윤원식기자 yunws506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