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1시 30분경 (주)연운항훼리 소속 1만 5천톤 급 카페리 CK 스타호가 충남 태안군 격렬비열도 인근 해상을 항해하던 중 좌현 엔진고장을 일으켰다.

중국인 관광객 찌천띠(23)는 “타고오던 여객선이 엔진고장으로 30분간 멈춰섰다”고 말했다.

CK 스타호는 얼마 전 침몰사고를 일으킨 6800톤급 국내여객선 세월호의 두 배가 넘는 대형 여객선이다.

좌현 엔진 고장에도 CK 스타호는 정상 작동되는 우현 엔진을 이용해 자력 항해가 가능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사고 직후 평택해경이 출동했고, 경비함정과 예인선을 동원해 여객선을 평택항까지 호송했다.

이에 5월 8일 9시경 승무원 48과 승객 600여명을 태운 CK 스타호는 평택항에 안전하게 입항했고, 엔진 고장으로 배가 멈춰선 이 사실을 미리 통보해 승객들이 크게 요동하지는 않았다.

CK 스타호는 선령이 26년 된 노후 선박으로, 일각에서는 노후된 선박의 엔진 고장이 그동안 매우 잦은 사고였다고 말한다.

그러나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실질적인 대안마련이 시급하다.



평택/주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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