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7일 오전 11시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6기 출범 첫 조직개편 안을 발표했다.

남 지사는 강력한 재난 안전대응시스템 구축, 북부지역 경제발전, 교통난 해소, 경기도 교육청과의 원활한 협조관계 마련 등에 역점을 두고 5가지 세부적인 개편 내용을 밝혔다.

먼저 재난 안전대응시스템 구축을 위해 현재 분산된 재난안전관리기능을 일원화하기 위해 3급 기구인 안전기획관을 소방재난본부 내에 신설하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현장 지휘체계 구축을 위해 소방재난본부를 도지사 직속으로 편제했다.

둘째 북부지역의 발전을 위해 경제부지사 소관이던 경제투자실을 행정2부지사 소관으로 이관하고 기존 업무에 북부지역의 가구.섬유산업의 특화발전.육성 업무까지 담당하도록 했다.

다만, 광교.판교.동탄 테크노밸리 개발과 유관기관과의 업무효율성 등을 고려해 과학기술과, 투자진흥과, 교류통상과, 일자리 센터 등 4개과는 도 본청에 그대로 존치하기로 했다.

또한, 3급 체계인 균형발전국을 2급 체계인 균형발전실로 격상하여 접경 군사지역, 반환공여구역, 접견권 광역사업 등 북부지역의 특수 개발행정에 주력하도록 하겠다.

셋째 현재 경제부지사는 사회통합부지사로 명칭을 변경하고 야당의 추천을 받아 보건복지국, 환경국, 여성가족국 소관업무를 관장할 예정이다. 이는 연정의 결과에 따라 결론이 난 것이다.

넷째 광역버스 시스템 개선, 택시산업 활성화 등을 위해 교통건설국을 교통국과 건설국으로 분리하고 교통국은 교통정책기능 보강과 열악한 북부지역 교통개선, 도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북부에 그대로 존치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경기도 교육청과의 원활한 협조관계를 위해 행정2부지사 소관이던 평생교육국을 행정 1부지사 소관으로 옮기고 미군 반환공여지역 등의 대학유치를 위해 교육협력과 대학유치팀만 북부지역에 남도록 했다.

경기도는 새로운 조직개편에 따른 직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육아 등 가정사정과 개인고충, 개개인의 희망부서, 희망근무지를 최대한 감안하여 인사에 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조직개편은 혁신위원회 활동시기부터 여러 차례의 논의단계를 거쳐 마련됐으며, 경기도정의 주요 정책추진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도정의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조직체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강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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