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글로벌 환경리더들이 모여 '제 4회 2015 그린아시아포럼'이 개최돼 아시아의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진행됐다.

환경재단과 서울대 아시아 연구소가 주최하고 골드만 환경재단과 서울환경영화제가 협찬, 환경부와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등이 후원한 포럼에서는 최열 환경재단 대표, 크레이그 윌리엄스 켄터키환경재단 이사, 골드만 환경상 수상자, 일반시민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최열 환경재단 대표는 "기존의 경제 프레임 안에서 환경문제를 다루는 것이 합당하지 않다"면서 지구의 지속 가능성이라는 관점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제반 문제를 다루는 '세계환경포럼'(가칭) 이라는 새로운 공론의 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제안했다.

'그린아시아포럼'은 골드만 환경상 아시아 지역 수상자들을 중심으로 2012년 발족됐다.

골드만 환경상이란 환경의 노벨상으로 1990년 제정돼 지구환경을 위한 자연자원 보호 활동(환경정책, 토양보호, 해양 보존, 석유와 광물, 강과 댐, 지속가능한 발전 등)을 한 시민활동가들에게 시상하는 상이다. 전세계 다양한 나라의 환경을 위한 시민활동가들 150명이 수상했다.

이날 골드만 환경상 수상자인 아잠 알와시, 본 헤르난데즈, 앤드류 시몬스와 예원후 북경대 명예교수, 최영수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기후변화 위기의 시대, 지속가능한 발전은 가능한가'에 대해 토론했다.

앤드류 시몬스 킹스힐발전솔루션 상임이사는 카리브해 연안인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저지대 해안지역 범람, 물부족 심화, 농업 및 수산자원 감소 등 기후변화가 군소도서개발국(SIDS)에 미치는 영향의 심각성을 전했다.

최영수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서울시는 2012년부터 시행한 미래세대를 위한 대표적 에너지 정책인 '원전하나줄이기'를 시행해 563만톤 온실가스를 감축해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서울시 핵심목표는 "2020년까지 시민 스스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효율적으로 소비해 전력 자립률 20%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18년까지 미니태양광 4만호를 보급과 햇빛발전 시민펀드 1,000억원 조성, 공공기관에 LED를 100% 도입, 에너지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 육성해 일자리 확대할 방침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