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 통복천 수질개선 대책 특위가 모범사례로 꼽히는 타 지자체의 생태하천과 저수지를 직접 방문하는 비교 견학에 나섰습니다. 벤치마킹을 통해 통복천과 배다리 저수지 등의 수질개선 대책을 모색했는데요. 현장, 취재했습니다.]

경기도 수원시의 서호천.

땀이 흘러내리는 후덥지근한 날씨에도 평택시 의원들은 수질개선 방안을 의논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지홍진 팀장/ 수원시 환경정책과
[저기는 다 호안 블록으로 돼 있었거든요. 다 들어내고 식생 매트로 자연하고 옛날 시골의 분위기를 내려 했고요.]

이병배 위원장/ 평택시의회 통복천 수질개선 대책 특별위원회
[기존에 형성돼있는 하천과 주변이랑 모든 조화가 맞아야 하는데 쉽지 않았을 거 아니에요.]

17일 통복천 수질개선 대책 특별위원회가 통복천과 배다리 저수지의 수질개선을 위해 우수 사례로 꼽히는 서호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위원들은 서호천 유역을 한 바퀴 돌아보며 서호 저수지의 복원 사례에 대해 청취했습니다.

특히 서호천의 수질개선 시설, ‘초기우수처리공법’에 관심을 보이며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지홍진 팀장/ 수원시 환경정책과
[비가 왔을 때 돌에서 발생하는 오염원을 하천으로 빼서 강이나 바다로 보내는 건데...초기 우수 우물은 하수 처리하게 하고, 나머지 물은 원류 되게 돼 있죠.]

오후에는 용인시 기흥지역의 하수처리장, 기흥레스피아에서도 시찰이 이어졌습니다.

특위 위원들은 평택시에서 활용되고 있지 않은 정수처리 시스템 ‘총인처리시설’과 기흥 저수지를 함께 둘러보고 평택의 하수처리 시스템과 비교,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병배 위원장/ 평택시의회 통복천 수질개선 대책 특별위원회
[통복천이 시설개선이 된 지 10여 년이 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에는 시설 보강이라든지 다른 변화가 없었습니다...이번에 특위를 통해서 개선점을 찾고 평택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접근성이 쉬운 그런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벤치마킹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날 이병배 특위 위원장은 언론인들에게 오는 19일 열릴 통복천 수질개선 용역보고회에도 참석해줄 것을 당부하며 견학을 마무리했습니다.

[평택시 의원들은 현장 견학을 통해 통복천의 호안 등과 같이 기존의 우수한 점은 유지하고 문제가 돼온 수질회복 방법에 대해서는 서호천과 기흥저수지 사례의 벤치마킹을 고려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날 견학을 시작으로 지지부진하던 통복천과 배다리 저수지의 수질정화작업이 일사천리 진행돼 10년 이상 악취와 해충 등에 시달려온 시민들의 오랜 고민이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