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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가 6.25전쟁 당시 한반도에 투입된 유엔군의 첫 전투를 기념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전몰장병의 넋을 기리기 위해 제74주년 유엔군 초전기념 및 미 스미스부대 전몰장병 추도식을 거행했습니다.]

오산시가 3일 오산죽미령 평화공원에서 이권재 오산시장, 이상복 오산시의장, 미8군 사령관, 한미양국 군관계자 및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4주년 유엔군 초전기념 및 미 스미스부대 전몰장병 추도식을 거행했습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
“6.25전쟁 발발 10일만에 미국 스미스 특수임무부대 540명이 이곳 오산 죽미령 일대에 투입돼 6시간이 넘는 치열한 교전 끝에 181명이 전사하거나 부상을 입었습니다. 스미스 부대의 숭고한 희생...”

죽미령 전투는 6.25전쟁 당시 유엔 지상군으로 미군이 최초로 참전해 치른 전투로, 최신식 전차 36대를 앞세워 남하하던 5천여 명의 북한군에 맞서 540명의 스미스 특수임무부대원들이 치열하게 맞서 싸운 전투입니다.

이날 추도식은 ‘자유를 수호한 죽미령 전투의 영웅들을 기억하며’라는 주제로 거행됐으며, 기수단입장, 추도기도, 추도사, 헌화 및 묵념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이권재 시장은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전몰장병의 넋을 추모하며 추도사를 전했습니다.

이권재 오산시장
“우리는 74년 전 오산 죽미령에서 벌어진 전투를 기억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들의 희생과 용기는 오늘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의 초석이 됐습니다. 미 스미스부대 전몰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전합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죽미령 전투 당시 연락장교로 참전하고 대전현충원 7월 영웅으로 선정된 故윤승국 장군 부인 장영심 여사와 6.25전쟁 참전용사 및 보훈단체 회원들도 함께했습니다.

이권재 시장은 추도식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등 국가기념행사로 격상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권재 오산시장
“이것을 지금 오산시에서 행사를 하고 있는데요. 이 행사가 오산시 행사가 아닌 국가주도 행사가 되어야 되겠다는 게 제 생각인데요. 또 국가에서 주도함으로써 대통령께서도 한 번 이곳에 오셔서 이 중요한 전투의 상징,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한편, 추도식은 미 24사단 유럽 전속 이후인 1956년부터 미군과 함께 매년 진행되고 있으며, 미 제24사단에서 스미스 부대 전몰장병의 희생을 추모하기 위해 1955년 유엔군 초전기념비를 세운바 있습니다.